한국청소년정책연대 "잼버리 즉각 축소해야" 촉구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참가 청소년의 안전이 최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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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한국청소년정책연대(이하 한청연)는 중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염 속 행사를 강행하고 있는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비판하며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즉각 축소하라는 성명을 3일 발표했다.
한청연은 "4만여 명의 청소년을 폭염 속에 방치하는 건 무책임한 처사"라며 "남은 기간인 10일을 대폭 축소하고 야외활동을 실내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땡볕에 노출된 야영지가 아닌 실내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덧붙였다.
한청연은 "잼버리 행사장의 상황은 알려진 대로 매우 열악하다"며 "전기 시설이 부족해 선풍기를 틀기 어렵고 야영지는 진흙탕이 됐으며 비위생적인 간이 화장실을 10대 남녀가 같이 써야 하는 등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텐트를 중심으로 한 야영과 야외활동"이라 말한 한청연은 "2일 개영식에서 84명이 집단 탈진해 실려 갔고 수백 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전했다.
한청연은 경찰이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소방 당국이 행사 중단을 요구해도 주최측은 중환자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30분이나 더 행사를 강행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무사안일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 여부는 참가 청소년의 안전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한청연은 "온 국민이 성공적 개최보다는 참가 청소년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지경"이라며 "화장실과 샤워실의 태부족, 야영지에서 벌레 물림 등 후진적이고 망신스러운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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