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형 구축함 입찰비리 의혹' 방사청 압수수색
사업자 선정 과정서 현대중공업에 특혜 의혹
[서울=뉴시스]경찰로고.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함(KDDX) 기본설계' 입찰 과정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위사업청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당시 입찰 및 지침 변경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50분께부터 경기 과천시 방위사업청 담당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은 7조8000억원 규모의 KDDX 사업자 선정에 방사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자 선정 당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사업청에 제출한 설계도를 몰래 촬영했다가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시 보안 사고를 낼 때는 감점을 하도록 한 규정이 삭제되면서 현대중공업은 0.056점 차이로 선정됐다고 한다.
경찰은 이 과정에 방사청 고위 간부 등이 현대중공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규정을 바꾼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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