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외교부 2차관 "한미일 협의체, 정권 바뀌어도 되돌릴 수 없어"
"쿼드·오커스보다 훨씬 범위 넓어"
중국 우려에 "특정국가 배제 아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7.13일 .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22일 한미일 협의체에 대해 세 나라 중 한 나라의 정권이 바뀌더라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한미일 협력체를 꼽으며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주 독립적인, 그리고 또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협력체로 구성이 되었다 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쿼드(Quad)나 오커스(AUKUS)보다도 훨씬 더 범위가 넓은 협력체"라며 "이렇게 촘촘한 협의체를 가지고 있는 소지역 협의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협의체가 굉장히 굳건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면 지속성이 있을 수 있냔 질문엔 "세 나라가 이렇게 촘촘하게 여러 가지 협의체를 가지고 매년 만나게 된다면 이건 바로 제도화이고 지속화"라며 "(한 나라의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에는 "어떤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소외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부분을 너무 중국, 대만, 남중국해 이렇게 보기보다는 현재 국제사회에서의 발전의 방향이 규범기반의 국제질서로 가는 것이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에게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이 책임 있는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전체 국제사회의 흘러가고 하는 여러 가지 협력의 방향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중관계도 중국에서 굉장히 중요한 관계다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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