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 추석 물가 관리 만전…800억 예비비 투입 내수 진작(종합)

등록 2023.08.31 16:55:15수정 2023.08.31 19:0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윤 "추석 성수품 가격 5% 낮춰야"

임시공휴일 지정…내수 촉진 자극

수산물 소비촉진 800억원 예비비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하반기 목표는 '내수진작'이다. 정부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비해 물가 관리에 나서는 한편 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소비 심리 촉진을 자극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민생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제는 크게 ▲명절 물가 관리 ▲국내 관광 활성화 ▲수산물 소비 촉진 등이다.

명절 물가 적신호…윤 "성수품 가격 5% 낮춰야"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 하반기 정책 역시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추석 성수품에 대한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들께서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성수품 공급 규모도 역대 최대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미 최근 물가는 두 달 연속으로 2%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국민들의 식탁을 위협하는 중이다. 국제유가 재상승, 이상기후 등으로 8~9월 물가상승률은 3%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취재진과 만나 "정부는 국민이 보다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을 지내도록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액을 역대최대 규모인 670억원까지 투입하고 민간업계의 자체할인을 병행해 소비자가격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저렴한 실속 선물세트 공급도 8만 세트로 확대한다.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12월까지 내수 촉진 축제

추석 연휴 기간 국내 관광을 활성화할 방안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6일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 기간 60만장의 숙박 할인 쿠폰을 배포하고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한다. 관광객을 위해 지자체는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근로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도 5만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하는 릴레이 이벤트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최 수석은 "90여 개의 지역축제와 연계해 2만4000여 개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을 할인하는 9월 '황금녘 동행축제',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 12월 '눈꽃 동행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제2의 한국방문 관광 붐을 유도하고 이를 내수경제 진작 기폭제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한국~중국 간 항공기 증편, 박람회, 로드쇼 등 한국 관광을 위한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산물 소비 촉진에 800억원 예비비 투입

정부는 올해 예비비 80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과 전통시장 어디서든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며 정부는 취약계층이 당면한 어려움 해소뿐 아니라,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속도이며, 속도가 바로 정부의 능력"이라며 "각 부처는 속도감 있는 민생 안정 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