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조작감사한다고 성난 민심 돌아오나…정권 사냥개"

등록 2023.09.18 15:26:05수정 2023.09.18 17:54: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권칠승 수석대변인 논평…"문제삼은 통계는 폐기 목전에 둔 통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및 문자메시지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의 모습. 2022.10.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및 문자메시지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의 모습. 2022.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조작이 있었다며 검찰 수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통계조작은 불가능하다. 조작감사한다고 성난 민심이 돌아오나"라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8일 오후 논평을 통해 "각종 경제지표들에 켜진 빨간불이 좀체 꺼질 줄 모르자 국민의 시선을 돌리겠다며 감사원이 정권의 사냥개로 다시 한번 나섰다"며 "감사원을 앞세워 '전 정부 통계조작' 프레임까지 동원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윤석열 정권의 안간힘이 눈물겹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 현실을 더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전임 정부의 노력을 '조작'과 '왜곡'으로 매도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 지원기관'으로 전락한 감사원의 억지 감사결과에 실무 관료들마저 '통상적 업무협의까지 범죄라고 뒤집어씌운 것 아니냐'라고 토로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부기관의 모든 업무가 언제든 범죄로 몰릴 판"이라며 "이래서야 윤석열 정부에서 과연 어떤 공무원이 마음 편히 일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반문했다.

이어 "감사원이 이번에 문제 삼은 2017년 '가계동향조사'는 신뢰성 문제로 2018년부터 생산을 중단하기로 2016년 말에 이미 결정한 '폐기를 목전에 둔 통계'였다"며 "정책 효과를 가시화할 목적으로 '시한부 통계'를 임의로 조작해 정부 출범 직후인 2분기 가계소득을 조작했다는 감사원의 주장은 더욱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반박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더욱이 통계 구성요소가 광범위해 작성에 다수의 인력이 투입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수의 입막음'을 통한 '의도된 조작'은 집단 최면술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이번 발표는 '전임 정부 탄압'이라는 하달 받은 결론에 이르기 위해 강압조사와 인권침해까지 동원해 만든 횡포와 겁박의 결과물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총선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돌파하자 무능과 실정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물타기 하기 위한 정국 돌파용 '조작감사'"라며 "조작감사로 성난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국민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지 오래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더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지 말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