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와대 재단' 신설…관리·활용 효율적 추진"
한국문화재재단 위탁 운영 연말 만료
"재단 사무실은 청와대 내에 마련"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청와대 개방 첫날인 지난해 5월10일 오전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에 가득하다. 2022.05.10.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부터 청와대 관련 업무를 맡게 되는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청와대 재단을 설립한다. 재단은 청와대 관리·개방 운영을 비롯해 공간 활용사업, 역사·문화재 보존 연구 등 전반 업무를 하게 되며, 문체부는 이를 관리·감독한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업무를 해오던 한국문화재재단의 위탁 운영이 연말에 만료된다. 이에 위탁 운영을 대체할 기관이 필요해 재단을 신설하는 것"이라며 "청와대 관리·활용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것으로 사업이나 시설 관리 업무를 그대로 승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10일 전면 개방된 청와대는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관리 업무를 해오다가 지난 4월부터 문체부로 권한이 이관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 내에 청와대관리활용기획과가 신설돼 그동안 청와대 관리·운영을 맡아왔다. 문체부는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에 재단 설립 근거를 위한 관련 조항을 마련할 예정이다.
재단 사무실은 청와대 내에 마련된다. 문체부는 지난 8일 청와대 재단 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일반행정 분야 2~4급 직원 모집을 진행했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 예산은 330억원으로 편성돼 있다. 지난해보다 95억원이 증액됐다. 현재 행정동으로 사용하며 미개방된 건물인 여민관 등을 추가 개방하는 리모델링 비용을 비롯해 공연 및 전시, 시설 관리 등으로 쓰이며 재단 설립 비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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