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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조응천, 가결파 징계에 '방탄 코인' 소환…김남국 "집에서 푹 쉬시라"

등록 2023.10.18 11:56:16수정 2023.10.18 13: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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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비명 민주당 운영 놓고 장외 신경전

조응천 "윤리위 열어 김 의원 제명 조치 결정해야"

김남국 "비명, 호텔 숙박객으로 착각…희생 없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남국 의원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남국 의원이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3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23.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당의 운영을 두고 난데없는 설전을 벌였다.

조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요구 목소리에 가상자산 거래로 물의를 빚은 김 의원의 당 관여를 문제 삼으며 의직 제명 징계부터 매듭지어야 한다고 하자 김 의원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원조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으로 비명계와 친명계가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18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당무 관여? 어떤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것이 당무 관여라면, 윤석열 대통령 비판하면 '국정 관여'고, 조 바이든 비판하면 '내정간섭'이 되는 것입니까"라고 썼다.

이어 "차라리 솔직하게 '나는 경선 탈락이 무섭다', '나는 비판받기 싫고, 오직 비판만 할거야', '어떻게든 국회의원 계속하고 싶다'라고 말하기 바랍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비명계를 향해 "이들은 민주당이 무슨 호텔이고, 자신들은 그 호텔을 이용하는 숙박객인 줄로 착각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 나서서 먼저 희생하고, 책임지고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그저 민주 당원들에게 요구하고, 안 들어주면 싸우고, 보수 언론에 편승해서 당원들 악마화하는 것에 앞장서고, 그러면서 황당하게도 그것이 애당심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너무 감사해서 집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너무 고생하셔서 집에서 푹~~ 쉬시라고요"라고 비꼬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 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 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4. [email protected]



전날 조 의원은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나와 김 의원을 향해 "위장 탈당"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 징계 건을) 전체회의로 회부해서 전체 윤리위 전체위원들 의사를 물어 제명 조치 여부를 빨리 결정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홍익표 원내대표를 만나 "김 의원이 요즘 자꾸 당무에 관여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다가 가결파에 대해 비난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김남국 이분은 윤리특별위원회 심사할 때까지만 해도 막 울고 그러지 않았냐.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했다.

앞서 국회 윤리특위 1소위는 지난 8월30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3명, 반대 3명으로 동수가 나와 부결된 바 있다. 민주당 의원 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결과로 비명계를 중심으로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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