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호텔 뷔페도 가격↑…글래드·워커힐 내달 인상
레스토랑 '그리츠' 전경.(사진=글래드호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치솟는 물가에 호텔 레스토랑 뷔페도 잇따라 가격을 올린다. 글래드호텔, 워커힐호텔은 다음 달부터 뷔페 식사 가격을 인상한다.
24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글래드호텔의 '그리츠 레스토랑'은 다음 달 1일부로 뷔페 가격을 올린다.
현재 7만5000원인 성인 주말 중식·석식은 8만2500원으로, 5만5000원인 성인 주중 중식은 5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글래드호텔 관계자는 "그리츠 레스토랑이 몇 안 되는 10만 원 이하 호텔 뷔페 레스토랑"이라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그랜드 워커힐 서울 2층에서 운영 중인 '더뷔페'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으로 옮기며 다음 달 3일부로 뷔페 가격을 올린다.
성인 주중 중식은 15만9000원에서 16만8000원으로, 성인 주말 중식·석식은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워커힐 관계자는 "레스토랑을 옮기며 파인다이닝 뷔페로 변경하고 서비스 품질을 대폭 높였다"며 "차별화된 콘셉트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파르나스호텔 역시 다음 달 중순 중에 레스토랑 뷔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폭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물가 상승 압박에 따라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먹거리 물가는 7%대 상승세를 보였다. 외식의 경우 세부 품목 39개 모두 물가가 올랐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 선을 넘긴 가운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앞으로 살림살이는 더 빠듯해질 수 있다. 게다가 이·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 원료·물류비 부담 가중으로 먹거리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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