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오피스 수요 증가…다시 볕 든 압구정·청담 상권
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부동산 동향
서울 상가·오피스 모두 활황
[서울=뉴시스]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은 25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3분기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에서 상승했지만, 상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는 오피스의 경우 변화가 없었지만 상가는 모두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가 0.34% 상승, 중대형 상가는 0.00% 보합, 소규모 상가가 0.11% 하락, 집합상가가 0.01% 상가했다.
오피스는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부족한 공급 대비 꾸준한 임차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경기 주도로 임대가격지수가 올랐다. 상가는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로 매출 증가로의 전환은 한계점을 보이면서 유형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테헤란로 상권 등 핵심 상권 위주로 수요 우위가 지속되고, 운영 경비 상승이 임대료로 전이되면서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0.50% 상승했다. 강남은 0.67%, 테헤란로는 0.89%씩 올랐다.
중대형 상가는 다시금 젊은 층의 발길이 잦아진 압구정(1.99%↑)과 청담(1.72%↑), 팝업스토어 오픈이 줄을 잇는 뚝섬(1.91%↑) 상권 등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0.40% 상승했다. 서울 소규모 상가는 0.5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압구정은 3.25%, 청담이 1.23%↑, 뚝섬은 1.69% 올랐다.
오피스 공실률은 공급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p) 하락한 8.9%로 나타났다. 상가 공실률은 일부 상권 활성화에도 물가상승 및 고금리 여파로 모든 유형에서 소폭 상승하며 중대형 13.6%, 소규모 7.3%, 집합상가 9.4%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강남대로(5.2%)와 세운지구 개발에 따른 이전 수요가 있는 충무로(11.2%) 등에서 공실이 채워지면서 전기 대비 0.7%p 하락한 5.5%의 공실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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