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지구 내 미국인들 오늘 탈출 기대"[이-팔 전쟁]
바이든 "미국 리더십 덕분 안전 통로 확보"
[라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사람들이 이집트와의 국경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지나 이집트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가자지구에 있던 외국 여권 소지자, 이중 국적자, 환자 등이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02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리더십 덕분에 부상당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가자를 빠져나올 수 있는 안전한 통로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가자지구 탈출을 언급하며 "수일 내로 더 많은 시민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그간 사실상 봉쇄됐던 이집트쪽 국경이 부상자 이송을 위해 열렸고, 당분간은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는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을 감행한 이후 사실상 봉쇄됐다. 230만명에 이르는 인구가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에 그대로 노출됐고, 이 중에는 미국인 등 외국국적자도 상당수였다.
가자지구 내에는 약 400명의 미국인들이 머무르고 있으며, 그 가족들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규모가 1000명에 이른다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전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5000여명의 외국 국적자들이 가자지구 내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께 팔레스타인 중상자를 실은 구급차가 라파 검문소를 통과해 처음으로 이집트 쪽으로 넘어왔다. 이후 외국 국적자 110명이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은 이날만 약 500명의 외국 국적자들이 국경 통과 절차를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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