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공정 I am 법치" 조국도 '전청조 밈' 따라했다
4시간 만에 글 수정 "누가 떠오르냐"
누리꾼들 "누가 누구를 조롱…" 비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녀입시 비리 및 감찰무마 등'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18. [email protected]
지난 2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I am 신뢰에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등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쓴 일명 '전청조 화법'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글을 올린 후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자기 스스로를 반성하기 위해 올린 글이냐", "누가 공정을 논하냐", "조국이 공정이면 전청조는 무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글이 자신을 표현하는 말이 아닌 누군가를 지칭한다는 점을 부각하기 하려는 의도로 누리꾼들은 해석했다.
앞서 해당 글에 나오는 공정과 법치 등의 단어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사용했던 단어로,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취지가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은 그에게 제기된 혐의 13개 중 8개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의 경우 7개 중 6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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