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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화물칸 가방 열어 절도, 걸린 것만 3억7300만원

등록 2023.11.08 14:50:09수정 2023.11.08 17: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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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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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의 위탁수하물을 무작위로 열어 3억원 상당의 고가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을 200여회에 걸쳐 훔친 항공사 하청업체 40대 직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상습절도 혐의로 A항공사 하청업체 직원 B(41)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B씨는 2021년11월부터 올해 10월6일 사이 인천국제공항 제 1·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위탁한 캐리어에서 고가의 가방과 귀금속, 현금 등 3억7300만원 상당을 200여회에 걸쳐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하물 절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실사와 조업자 명단 및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 B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B씨의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피해품 218점을 압수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출국 비행기 화물칸에서 여행객들의 캐리어를 무작위로 열어 비싼 가방과 귀금속 등을 작업복에 숨긴 뒤 세탁물로 위장해 인천공항 보호구역을 통과해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피해품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처분경위와 공범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범죄 예방을 위해 인천공항 하청업체에 대한 근무감독 및 보안검색 강화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권고했다”며 “범죄예방 홍보물을 작성해 각 안내 데스크에 비치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물품의 피해자를 찾기 위해 담당수사팀에 신고접수반(032-745-5752)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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