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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쓰러진 日 시장…법무부 직원이 살렸다

등록 2023.11.08 17:52:27수정 2023.11.08 1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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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인천공항 T2 입국장서 70대 남성 쓰러져

정종섭 법무부 팀장, 즉시 달려가 10분간 심폐소생술

공항 응급센터로 이송된 70대 일본인 현재 회복 중

이 남성 이와쿠라 히로후미 도마코마이 홋카이도 시장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전경모습. 2023.11.08.(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의 전경모습. 2023.11.08.(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을 법무부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8일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15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2층 입국심사장에서 70대 일본인 남성이 쓰러졌다.

이 남성이 쓰러지면서 입국장 승객들은 크게 놀랐고. 이 남성의 일행들도 놀랐는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승객이 쓰러졌다는 것을 직감한 정종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심사13과 팀장이 즉시 달려갔고, 이 남성의 셔츠와 벨트를 풀었다.

정 팀장은 이 남성의 가슴에 시술을 한 듯한 패치를 발견하고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제세동기 사용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료직원 두명도 즉시 일본인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했다.

이후 정 팀장은 공항 119 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분간 심폐소생술은 계속됐다. 이후 대원들에 인계된 일본인은 공항응급센터로 이송됐다. 다행히 일본인은 의식을 회복했다.

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은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이와쿠라 히로후미(73) 시장으로 확인됐다.

정 팀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부모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즉각적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 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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