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다음날 가채점 등급컷…최고 표준점수 '불수능' 예측
EBSi·입시정보업체·대형학원 등급컷 종합
최고 표준점수 국어·수학 모두 작년 넘어
국어·수학 모두 '불수능' 2022학년도 육박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2023.11.17. [email protected]
난이도 지표인 최고 표준점수의 경우 지난해 수능은 물론 2022학년도에 근접한 '불수능'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EBSi, 진학사, 메가스터디 등 관련 업체의 이날 오전 10시께 수능 예상 등급컷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BSi는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을 '언어와 매체' 85점, '화법과 작문' 87점으로 추정했다. 수학은 '미적분' 84점, '기하' 90점, '확률과 통계' 92점으로 예측했다.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46점, 수학 147점으로 추정했고, 1등급은 국어 132점, 수학 134점으로 구분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평균을 100으로 설정했을 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표준점수가 높아지면 시험이 어려워졌고 낮아지면 쉬워진 것이다.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의 최고 표준점수(원점수 만점자)는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다. 국어 149점, 수학 147점인 2022학년도는 역대급 '불국어'로 꼽혔다.
원서접수 대행사인 진학사는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모두 146점으로 점쳤다. 원점수 1등급컷은 국어 '언어와 매체' 84점, '화법과 작문' 86점, 수학 '미적분' 83점, '기하' 87점, '확률과 통계' 91점으로 예측했다.
[서울=뉴시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대형 학원 가채점 기반 예측 서비스들도 올해 수능이 매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메가스터디는 국어 '언어와 매체' 83-84점, '화법과 작문' 88~89점을 1등급컷으로 예상했다. 수학 '미적분' 82-83점, '기하' 88-89점, '확률과 통계' 91-92점을 1등급컷으로 추정했다. 최고 표준점수는 내놓지 않았지만 EBSi보다 커트라인이 낮았다.
대성마이맥은 최고 표준점수를 국어 148점, 수학 146점으로 내다봤다. 원점수 1등급컷은 국어 '언어와 매체' 85점, '화법과 작문' 87점, 수학 '미적분' 84점, '기하' 90점, '확률과 통계' 93점이다.
이투스교육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국어 146점, 수학 147점으로 예측했다. 국어 '언어와 매체' 83~84점, '화법과 작문' 85~86점, 수학 '미적분' 81~83점, '기하' 88점, '확률과 통계' 91~92점을 1등급컷으로 관측했다.
종로학원 표준점수 최고점 예측치는 국어 147점, 수학 146점이다. 1등급컷은 국어 '언어와 매체' 84점, '화법과 작문' 87점, 수학 '미적분'과 '기하' 각각 84점, '확률과 통계' 89점으로 추정했다.
예상 등급컷은 수험생들이 입력하는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것으로 시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최종 채점 결과와는 다를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한다. 성적표는 다음달 8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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