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이제는 논술·면접…갈지 말지 고민된다면[2024수능]
18일부터 논술 일정 집중돼…33개 대학서 실시
어려웠던 수능…'수시vs정시' 고민 깊어지는 고3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11.16. [email protected]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학교에서 논술과 면접 등 수시 대학별 고사가 시작된다.
우선 오는 18일 건국대·경희대·서강대·수원대·단국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한국항공대 등 10개 대학에서 논술시험을 실시한다.
이어 19일 서강대·경희대(서울)·동국대·숙명여대·수원대 논술이 있고, 25일에는 이화여대·한양대·한국외대·한국외대(글로벌)·세종대·동덕여대 논술이 예정돼있다. 마지막으로 보는 학교는 아주대와 인하대로 다음달 3일 치러진다.
이번 주부터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면접 일정도 시작된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 면접고사를 오는 18~19일 실시하고 서울대는 이달 24일과 다음달 1일 각각 일반형 면접과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을 치른다. 고려대는 다음주인 오는 25~26일에 걸쳐 학업우수형 면접을 본다.
수험생들은 먼저 가채점 결과를 확인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 지원 가능 여부를 살핀 뒤 여러 기관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정하는 게 좋다.
수능 등급으로 계산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는 대표적인 점검 포인트다.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까다로웠다고 전망되며 'N수생'으로 불리는 재수생 등 졸업생이 많아 특히 고3은 불리하다고 여길 수 있다. 절대평가 영어도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이 7.83%였지만, 이보다 어려워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1등급 4.37%)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채점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정시 합격선을 판단하긴 섣부르니 가채점은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
특히 가채점에 따른 등급컷은 원점수를 바탕으로 하지만, 대입 정시는 그 대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활용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유사할 경우 무조건 수시 대학별고사를 포기하기보단,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수능 성적이 기대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지 않은 이상 일단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시전형에 응시하는 경우, 대체로 정시 지원 가능권이라고 보이는 대학을 기준으로 적정, 상향 지원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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