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장과 의료진 체포 [이-팔 전쟁]
"병원, 하마스 지휘소로 사용됐다는 증거 확인 위해 심문 중"
[가자시티=AP/뉴시스] 이스라엘군(IDF)이 23일(현지시간) 알시파 병원장과 의료진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CNN,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 22일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발견된 터널을 언론에 공개하는 모습. 2023.11.23.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시파 병원장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로 향하다 IDF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휘통제실로 사용됐다는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심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DF는 성명에서 "(알시파)병원에서 그의 관리하에 하마스의 광범위한 테러 활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내 양대 병원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지하에 지휘 통제실과 무기고를 구축했다며 지난 15일 병원을 습격했었다. IDF는 알시파 병원 지하와 주변이 하마스의 근거지라는 증거라며 지하 터널과 회의실, 화장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부 살미야 원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과 포위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해외 언론에 병원 주변 상황을 보여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와 의사들은 알시파 병원이 환자 치료라는 본연의 목적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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