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참신하고 폭넓은 홍보로 소통 부문 수상 잇달아
SNS 부문 2관왕, 복사골부천 2년 연속 장관상, 부천핸썹도 수상
조용익 시장 "정책은 열매, 홍보는 꽃…차별화 콘텐츠 계속 발굴"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가운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정소식지 복사골부천, 시 캐릭터 부천핸썹 등으로 연이은 수상 쾌거를 올린 홍보담당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부천시 제공)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가 돋보이는 참신성과 함께 신구(新舊) 세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포용 홍보’로 호평을 얻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기성매체·소셜미디어(SNS)·캐릭터 활용 등 여러 소통 방식으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부터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정보소외계층까지 폭넓게 끌어안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22일 ‘제16회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대상’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 기초자치단체(시) 부문, 대한민국 디지털콘텐츠 대상 시리즈콘텐츠 부문 등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KICOA)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소통지수, 콘텐츠 경쟁력 기반 고객평가, 모니터링, 운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용자와의 소통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관 및 단체에 대해 시상이 이뤄졌다.
시는 캐릭터 ‘부천핸썹’을 활용한 ‘부천핸썹 키우기’와 ‘이번주 어땠-썹?’을 비롯해 여러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 등 차별화한 콘텐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부천시 메타버스 홍보관’은 시간·공간 제약이 없는 시민소통형 콘텐츠로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콘텐츠 덕에 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채널 등록자)는 지난해 613명에서 현재 6860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 채널 팔로워도 기존 19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콘텐츠를 자체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는 현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카카오톡(부천알리미), 당근마켓 공공프로필, 메타버스 등 총 7개 SNS 채널도 운영 중이다.
시 시정소식지 ‘복사골부천’도 24일 ‘2023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기획·디자인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비즈니스 저널리즘 전 분야의 질적 향상 및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공로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후원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복사골부천은 참신한 기획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시정 및 생활정보를 세련되게 전달, 부천의 도시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보소외계층을 포용하는 홍보 방식이 호평을 이끌었다.
복사골부천은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점자책, 오디오북, 웹진을 운영하는 등 홍보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어르신·어린이 등 세대별 특화 페이지를 마련해 다양한 독자의 욕구와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창간해 지금까지 통권 421호를 발행하는 등 오랜 역사도 품고 있다.
시 캐릭터 ‘부천핸썹’은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6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은 2번째 수상이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캐릭터 공모전이다. 국내에서 공신력 있는 캐릭터 공모전으로 꼽힌다.
시는 계속된 공모전 수상을 통해 경쟁력을 보인 부천핸썹으로 딱딱한 행정 용어에서 벗어나 보다 친근하게 시정과 생활정보를 알린다는 구상이다.
또한 부천핸썹을 활용해 ‘젊고 친근한 도시’ 마케팅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부천핸썹 캐릭터 굿즈숍을 지난달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 마련하는 등 시민과의 접촉점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부천핸썹을 더욱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지적재산권(IP) 개방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상표권 등록이 완료되면 저작권을 개방하고 캐릭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정책이 열매라면 홍보는 이를 빛내는 꽃"이라며 "시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끄는 차별화된 홍보 콘텐츠를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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