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뜯어지고 신호등 '흔들'…인천, 강풍 피해 28건
사흘째 인천 5개 항로 여객선 모두 운항 통제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지난 1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건물 외벽이 강한 바람에 뜯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17. [email protected]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소방당국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28건 접수됐다.
대부분 강풍으로 인한 외벽 낙하, 간판 탈락 등 시설물 안전조치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오전 10시34분께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외벽 마감재가 뜯어졌다.
오후 1시11분께 중구 북성동1가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4시37분께 남동구 간석동에서는 한 건물 옥상의 비닐하우스가 날아갔다.
오후 3시55분께는 연수구 옥련동에서, 오후 5시14분께는 부평구 십정동에서 통신케이블과 전선이 강풍으로 인해 각각 늘어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모두 마쳤다.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인천 중구 북성동1가 도로에서 강한 바람에 신호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3.12.17. [email protected]
이 밖에 서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인해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육도·풍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이날 오전까지 사흘째 통제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면서 "항해 및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인천지역에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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