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승원 광명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변화 이룰 것”
민생친화·탄소중립선도·문화·사람중심 등 5대 시정핵심전략 제시
3기 신도시 등 광역교통망 ·공원·자족용지 반드시 확보해야
[광명=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 제공) 2023.12.31. [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2024년 정책목표로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변화 만들기’를 제시했다. 2024년은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해인 만큼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많이 만들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박 시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민생 안정과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난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시민과 함께 극복했듯이 2024년에도 시민의 힘을 모아 새로운 변화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2024년 ▲활력이 넘치는 민생 친화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어디서나 누리는 행복 채움 문화도시 ▲다 함께 성장하는 사람 중심도시 ▲내일이 기대되는 미래형 자족도시를 5대 시정 핵심 전략으로 삼아 광명의 미래를 키우겠다고 천명했다.
시는 우선 활력이 넘치는 민생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일자리 사업, 신중년 인생+(플러스센터) 등 일자리 창출 사업과 민간기업과 구직자를 이어주는 구인업체 발굴단, 4차 산업분야 인재양성 교육 등 민간 일자리 연계사업, 일자리 교육 등을 추진해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1만 4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과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10억 원을 증액한 120억 원의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폐업 소상공인 재개장 지원금을 1000만 원으로 상향해 재기를 뒷받침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수립한 6대 전략과 100개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실행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5억 원의 기후대응기금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탄소 발자국을 지우는 생태자원인 ‘정원’ 활성화를 위해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철산동 가로숲길 조성, 안양천 덮개공원 조성,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어디서나 누리는 행복 채움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문화 분야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2024년 청소년예술창작소와 광명시 제1호 광명동초 학교복합화 시설 개관이 예정돼 있다. 시는 국립소방박물관, 일직동 공공도서관 문화복합센터, 철산동 시민건강체육센터 신설과 소하동 노인건강지원센터, 파크골프장, 광명종합복지관 건강센터 등 지역 주민의 문화, 안전,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명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생태, 문화, 쇼핑이 함께하는 복합문화단지 개발도 다시 시작한다.
다 함께 성장하는 사람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구변화에 대응한 다각적인 생활정책을 시행한다. 여성 및 양육가정을 위한 첫돌 축하금을 지급하고 여성소통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새로 시행한다.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인 제2청년동 조성, 어르신의 삶이 편리해지는 스마트경로당 운영, 평생학습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평생학습지원금 효율화 등 전 생애 돌봄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내일이 기대되는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신·구도심간 균형 개발과 앵커기업 유치, 광역교통 개선에 시정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명뉴타운과 공공재개발, 구름산지구 개발을 신속히 진행하고 철산·하안동 재건축 지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으로 사업성 향상을 꾀한다. 소하동 도시재생지역은 어린이와 가족에게 특화된 거점시설로 조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을 통해 원도심 지역의 시민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1월 2일 운영을 시작하게 될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은 구도심 주차난 해소와 철산역 환승 편의 향상,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광명을 수도권 서남부 교통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 숙원 사업인 광역교통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이번 신년사를 통해 재차 강조했다.
이미 경제성이 확보된 신천~하안~신림선 노선을 유치해 생활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시광역철도망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교통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3기 신도시는 광역교통망과 공공청사, 공원과 자족 용지를 반드시 확보하고 도시 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자족 기능을 강화한 수도권 핵심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광명시가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대처하며 시민과 함께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정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나은 미래로 전환하는 여정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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