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 "헤즈볼라 드론부대 지휘관도 사살"…확전 위기(영상)

등록 2024.01.10 16:29:52수정 2024.01.10 16:47: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살"…영상 공개

양측 무력 충돌 격화…전면전 위기감 고조

[서울=뉴시스] 현성용 최현호 기자 = 하마스를 지지하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세력이자 정당조직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을 또 사살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의하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남부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공군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차량을 공격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이 사살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은 헤즈볼라의 알레 후세인 부르지 사령관이다. 하가리 대변인은 "그는 오늘 이스라엘군 북부 사령부 본부에 대한 드론 공격 등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십 건의 드론 작전을 수행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주장을 즉각 일축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령관은 결코 적이 주장한 것처럼 암살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일 차량을 타고 가던 헤즈볼라 정예부대 '라드완' 지휘관 위삼 타윌을 공습으로 제거했다. 그에 앞서 2일엔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하마스 사무실을 드론으로 공격해 하마스 정치국 2인자이자 전체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 등 6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9일 오전 이스라엘군 북부 사령부 본부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헤즈볼라는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3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군 측은 경미한 피해만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IAF)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헤즈볼라 사령관 알리 후세인 부르지 공습 모습. (사진=이스라엘방위군 트위터 캡처) 2024.01.10.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 공군(IAF)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헤즈볼라 사령관 알리 후세인 부르지 공습 모습. (사진=이스라엘방위군 트위터 캡처) 2024.01.10. *재판매 및 DB 금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다음날부터 이스라엘 북부 국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또 하마스를 돕겠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반격도 이어지며 양측의 충돌은 격화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최근까지 150명 이상의 대원들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헤즈볼라 지휘관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양측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