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3지대 빅텐트 시점 '기싸움'…이준석 "설 전 빨라" 조응천 "설 전 통합"

등록 2024.01.15 15:47:16수정 2024.01.16 09:02: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래연합, 비전대회·설 전 통합 제안

개혁신당 통합 이념과 가치 중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박원석, 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추진중인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히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응천, 이원욱, 김종민, 박원석, 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추진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추진중인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히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제3지대 신당 세력들이 빅텐트 구성 시점을 놓고 이준석 신당과 비명계 3인방 신당이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준석 신당은 설 이후 통합을, 비명계 신당은 설 이전 통합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빅텐트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도 15일 라디오 방송에서 제3지대 신당의 통합 목표를 올해 설 명절 전으로 제시했다. 현역 의원 3명이 참여한 미래연합이 현역 의원이 없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상이 높은 점을 감안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 의원은 "단순히 텐트가 아니고 집 구조물을 등기부등본에 올리자는 것"이라며 통합정당 일정에 대해 "1차 목표는 설 전"이라고 밝혔다. '일정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위원장도 큰 틀에서 공감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된다"고 했다.

다른 제3지대 세력 중에서도 빅텐트 구성을 위해서는 각각 앞세웠던 정강정책 방향성, 지향점 등에 대한 최소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그 최소 기준이라도 설정해놓아야 총선이 세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빅텐트 구성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대연합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미래연합은 이주부터 지역당 창당 절차를 밟고 다음달 초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도 오는 16일 발기인대회를,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은 20일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갖는다.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새로운미래'은 미래연합과 연대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위원장은 이날 설 전 제3지대 통합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솔직히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반응했다.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미래연합 보다 훨씬 높은 만큼 지지 세력을 확장해 지지율을 더욱 높여 통합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한 유튜브에 출연해 연대가 필요하지만 '무조건적 연대'라는 인식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물론 공천 스케줄 때문에 급한 것은 알겠지만 '이낙연 신당'이 아무리 빨리 창당한다고 하더라도 이달 말 전에는 창당하긴 힘들 것"이라며 "창당하자마자 합당하는 건 그 당 입장에서도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야 20일께 창당 절차 완료하고 개별적으로 약진할 기회가 있는데, (설 전 제3지대 통합을 한다는 것은) 창당 자체가 합당용 창당처럼 되지 않나"라고 짚었다.

개혁신당에는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이 위원장 측근인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 김용남 전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 등이 합류했다.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개혁신당과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