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화·공연 시설, 세계적 랜드마크로 짓는다
‘선 디자인-후 사업계획’ 방식…국내외 유명 건축가 초빙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이종수미술관 우선 적용
[대전=뉴시스] 곽상훈 기자=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이 18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의 문화시설 건립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4. 0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가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이종수미술관 등에 '선 디자인-후 사업계획’ (기획디자인 방식)을 도입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건립한다.
시는 18일 시청에서 문화공연 예술분야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대전지역에 지어지는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기획디자인 방식을 도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 디자인-후 사업계획’은 사업 초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상안 마련을 위해 국내외 역량 있는 건축가를 초빙해 건축디자인을 결정한 후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등 명품건축물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건축 방식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규모를 확정하고 규모에 맞는 표준건축비를 산정하기 때문에 정해진 사업비 내에서 설계가 이뤄지다 보니 명품건축물 건립에 한계가 많았다.
시가 이번에 도입한 기획디자인은 이러한 기존의 관행을 타파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이에 따라 중촌근린공원에 건립될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소제중앙문화공원에 건립될 이종수미술관에 대해 지난해부터 기획디자인 방식을 도입해 추진 중이다.
구겐하임미술관 유럽 분관을 유치·건립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난 스페인 빌바오의 사례와 같이 도시의 이미지는 도시에 세워진 건축물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전시 역시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종수 미술관의 경우 국내 최초로 ‘공공건축가’를 활용한 건축물 기획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는데, 작년 10월부터 3명의 공공건축가가 2개월간 기획디자인을 진행해 이달 중으로 발표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역시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대상으로 기획디자인 참여를 사전협의 중이다. 이달 중으로 공식 공고가 이뤄질 계획이다.
노기수 시 문화관광국장은“시는 앞으로 지어지는 문화시설에 대해 기획디자인 방식을 도입해 보다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건축물을 건립해 나갈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립에 최선을 다해 대전을 세계 일류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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