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시리아 미군기지 공습…쿠르드군 25명 사상
美 시리아·이라크 대공습 후 첫 보복 공격
"7명 사상·18명 부상…미군 사상자는 없어"
[서울=뉴시스]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만 4개월에 접어드는 가운데,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요르단 동북부의 시리아 및 이라크 접경 지역 내 미군 주둔지인 '타워 22'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했고 미국은 보복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날 밤 시리아 동부 알오마르 유전 미군 기지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최소 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이다. SDF는 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주도의 민병대다.
미군과 함께 알오마르 기지에 병력을 주둔 중인 SDF는 기지 내 훈련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SDF는 처음에 공격 배후로 '시리아 정권의 지원을 받는 용병들'을 지목했다가 조사 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로 수정했다.
이라크 내 이슬람저항세력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미확인 장소에서 드론을 발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지난 주말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이후 첫 보복 공격이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자 보복 공습을 단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지난 2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 기지 85개 목표물 중 84개가 '파괴되거나 기능적으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4일엔 예멘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홍해에서 선박을 향해 발사를 준비하던 대함 미사일 4발을 파괴했다. 또 미국과 영국은 예멘 13개 지역에서 후티 반군의 무기저장고, 미사일 및 방공시스템, 레이더 기지 등 36곳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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