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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총리, "왕의 암 조기에 발견돼 마음놓여"…병명은 아직도 비공개

등록 2024.02.06 18:49:37수정 2024.02.06 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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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 "왕, 추측 막으려 공개"…암 환자에 대한 이해 기대

찰스, 전통 깨고 전립선 상태 그리고 암 진단 공개해

{AP/뉴시스] 영국 버킹엄궁은 2월5일 저녁 국왕 찰스 3세가 암 유병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궁은 1월26일 왕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런던 사립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월29일 찰스 국왕이 카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 병원에서 나와 궁으로 귀가하면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2024. 02. 06.

{AP/뉴시스] 영국 버킹엄궁은 2월5일 저녁 국왕 찰스 3세가 암 유병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궁은 1월26일 왕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런던 사립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월29일 찰스 국왕이 카밀라 왕비와 함께 런던 병원에서 나와 궁으로 귀가하면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2024. 02. 06.

[런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는 6일 국왕 찰스 3세가 암에 걸린 것을 알고 "충격 받고 슬펐다"면서도 왕의 병이 조기에 발견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버킹엄 궁은 전날 저녁 구체적 병명 등은 밝히지 않은 채 국왕이 암 통원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암 유병 사실은 전립선 비대의 최근 치료 과정에서 발견되었으나 전립선 상황과 연관되지 않았다고 궁은 말했다.

이날 수낵 총리는 BBC 라디오에 "고맙게도 이 병은 조기에 발견되었다"고 말하고 왕과 "평상시처럼 계속 연락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리는 "우리 모두 왕을 생각하고 기도드릴 것이며 이 방송을 듣고 있는 나라의 많은 가족들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을 터이며 그들은 이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뜻하는 바를 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왕을 생각하고 이 문제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2022년 9월 즉위한 지 18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75세의 찰스 3세는 공무를 중단했으나 총리와의 주간 회동 등 국정 업무는 계속한다. 국가 수반으로서의 헌법적 역할을 양도하지 않는 것이다.

버킹엄궁은 건강이 좋은 편이었던 찰스가 "자신의 치료에 대해 완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빨리 공무에 전면 복귀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국왕은 앞서 왕실 전통을 던져버리고 자신의 전립선 상태를 공개했다. 영국 왕실은 수백 년 동안 건강 문제를 비밀스럽게 함구했다.

그는 이어 전날 비록 병명 등을 밝히지 않아 제한적이긴 하지만 자신의 암 유병 진단 사실을 전통을 깨고 공개했다. 찰스 국왕은 올 1월26일부터 사흘간 런던 병원에 입원해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에 '다른 곳에 암이 걸렸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궁은 왕이 "추측과 소문을 막기 위해 자신의 진단 사실을 공유하기로 선택했으며 이런 공개로 암에 걸린 전세계 환자들에 대한 일반의 이해가 높아지기를 희망하고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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