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전공의들, 가운 입고 총회…"이 사안 1년 갈수도"
대전협 20일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
박단 협의회장, 비대위원장 재선임
비대위 구성 의결…비대위원도 결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0일 서울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사가운을 입은 전공의들이 총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2.20. [email protected]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전날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하던 세브란스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비대위원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 7명으로 결정됐다.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등이다.
앞서 이날 박 회장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들 (가운을)입고 회의하기로 했다"며 "이 사안이 1년 이상도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13일 박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 전원이 사퇴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비대위는 내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중 6415명(5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복지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831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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