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무선 초음파' 1.6조 급성장…토종기업들 맹추격
GE헬스케어, 신제품 출시하고 공격적 시장 확대
토종 바이오넷 국내외 인증 획득…다크호스 역할
[서울=뉴시스] 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용 초음파 무선 진단기 시장은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인 바이오넷 등이 경쟁 중이다. 의료진이 휴대용 무선 듀얼 초음파 '브이스캔 에어 SL’을 스마트 폰과 연동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GE헬스케어 제공) 2024.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병실 침대 등 좁은 공간에서도 환자를 진단하는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부문은 국내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에 끊임 없이 도전하고하고 있다.
8일 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용 초음파 무선 진단기 시장은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인 바이오넷 등이 뒤를 쫓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가운데 GE헬스케어가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GE헬스케어는 최근 신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GE헬스케어는 휴대용 무선 듀얼 초음파 진단기기 신규 모델인 ‘브이스캔 에어 SL (Vscan Air SL)’을 출시했다.
'브이스캔 에어 SL'은 휴대용 장비의 편의성과 고사양 기능을 동시에 갖춘 초음파 솔루션이다. 또한 GE헬스케어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온라인 사전 예약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김용덕 GE 헬스케어 코리아 전무는 “GE헬스케어의 브이스캔 에어 제품군은 포켓사이즈의 편리성을 갖춘 솔루션으로 의료진의 효율성 증대와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오늘날 큰 의의가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편리성에 고사양 기능을 더한 것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GE헬스케어는 의료진과 환자의 더 나은 결과와 헬스케어 서비스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많은 토종 기업들이 도전에 나섰지만 지금 무선 초음파 시장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손에 꼽는다. 그 가운데 바이오넷은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오넷은 지난해 10월 무선 이동형 초음파 스캐너 '소노미'의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CE MDR은 유럽연합(EU) 지역으로 수출되는 모든 의료기기에 필수로 요구되는 인증 규정이다.
소노미는 휴대가 용이해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초음파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21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2022년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허가도 받았다.
라종주 바이오넷 대표는 "국내 무선 초음파 스캐너 중 CE MDR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유럽지역에 소노미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의료기기 업계가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휴대용 초음파 장치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12억350만달러(약 1조 601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상 의학 기술의 발전, 응급 상황에서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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