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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비대위, '이혜훈 공천' 의결에 "추가 의혹 나오면 재논의"

등록 2024.03.14 10:49:23수정 2024.03.14 1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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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화상회의서 9개 지역구 후보자 의결

서울 중·성동을 '재논의 단서' 달아둔 듯

공관위서도 추가 논의…"사실관계 확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면접심사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면접심사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이혜훈 전 의원의 서울 중·성동을 공천을 의결하면서,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된 추가 사실이 확인되면 이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화상 회의를 열고 경선을 통한 총 9개 지역구 후보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서울 중·성동을 후보자의 경우 해당 경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추가 사실이 나오면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단서를 달아뒀다고 한다.

앞서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3선 하태경 의원과 이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간 경선이 진행됐다. 이후 3자 경선 결과에 따라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의 결선이 재차 치러졌고, 이 전 의원이 승리를 거뒀다.

하 의원은 이 결선 결과에 대해 이의 제기를 했다. 그는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여론조사와 관련된 로데이터(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 측에서 '부정투표'를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전 의원 지지자들의 단체대화방에서 나이 등을 속여 여론조사에 중복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전달됐다는 거다. 나아가 이 전 의원이 이 대화방에 직접 참여한 정황도 드러났다.

논란이 지속되자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서울선관위 측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서울 중·성동을 경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부정투표가) 연령대를 속였다는 취지인데, 여론조사 방식에 역선택 방지를 넣었다"며 "연령대별로 최소 20대, 30대 몇 퍼센트라고 딱 비율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화를 받은 분이 일반 국민이면 그대로 전화를 받아 응답하는 시스템이고, 연령에 따른 가중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연 그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 고민할 부분이 있어 오늘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 위반인가'라는 질문에는 "조항 자체로서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당내 경선에서 모두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경선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꺼번 고려해 판단하겠다"며 "우선은 사실관계나 후보자가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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