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쉬도록 다닐 것" 동탄 유세 이재명에 지지자들 "잘생겼다" 화답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예비후보 지지유세
"경기 접전지역 많아…목 쉬도록 다니겠다"
"예비후보들을 주권 행사 도구로 써달라"
[화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시간이 많지 않지만 경기도 중에서도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1분1초라도 들러서, 단 한 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7일 오후 2시께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상임공동선대위원장)를 만나기 위해 수백명의 시민이 모여 있었다. 아이를 안고 나온 젊은 층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오랜만에 동탄을 찾은 이 대표를 기다렸다.
이내 이 대표가 동탄호수공원 입구에서 하차하자 시민들은 함성을 터트리며 이 대표를 반겼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장소인 광장까지 10여 분 동안 이동하면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광장에 도착해서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수백명의 시민들은 "이재명 잘생겼다", "이재명 파이팅" 등을 외치며 이 대표를 응원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경기도 접전지역이 꽤 많다.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입이 부르트도록, 목이 쉬도록 돌아다니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자리에는 김병욱 경기권역담당 공동선대위원장(경기도당위원장), 송옥주 출생률살리기본부장(화성갑), 공영운 중앙선대위공동선대위원장(화성을), 권칠승 중앙선대위수석대변인(화성병), 전용기(화성정)·염태영(수원무)·이상식(용인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보궐선거 이진형(화성7) 도의원, 최은희(화성가) 화성시의회 의원 예비후보 등이 함께했다. 사회는 김태형(화성5) 경기도의원이 맡았다.
함께 자리한 예비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한 이 대표는 "이분들을 주권을 행사하는 도구로 써서, 시민이 주인임을 증명하는 도구로 써서, 화성시민이, 도민이 국민이 이기는 4월10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솔직히 아무리 폄하하고 깎아내려도 국민의힘 후보보다 백배 낫지 않겠나. 누가 뭐라 해도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역량을 발휘했고, 국민을 향한 충직함을 갖춘 후보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이재명'을 계속 외치자 이 대표는 "화성에는 이재명이 출마하지 않는다"면서 예비후보들을 앞세우며 '송옥주', '공영운', '권칠승', '전용기'를 외치고 호응을 유도했다. 또 무대에 올라온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난 7일 올해 처음으로 경기 양평·이천을 방문했던 이 대표는 전날 하남, 용인, 광주를 찾은 데 이어 이날까지 주말 내내 경기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경기도를 찾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경기도뿐 아니라 다른 데도 많이 못 갔다. 재판 끌려다니고, 지역구 선거도 신경써야 하고, 당무도 해야 한다. 1인3역, 4역까지 해야 해서 시간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매우 절실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 우리의 최대 목표는 151석을 하는 것인데, 그게 녹록치 않다. 마음이야 다 이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1당이라도 하자, 반드시 1당을 하고, 정말로 노력해서 151석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 대표는 안성 중앙시장, 평택역 앞 명동거리 등을 방문해 경기도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화성=뉴시스] 이병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예비후보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4.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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