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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U+ 대표 "전환지원금 논의 과정 필요…기업에 상당한 재무적 부담"

등록 2024.03.21 10:31:04수정 2024.03.21 1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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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 LGU+ 주총 마치고 '전환지원금'에 대한 생각 밝혀

KT와의 회선 격차에 대해 "2·3위 논란 바람직하지 않아"

야구 중계권 미확보에 "입중계, 게임 등 재미 요소 중점"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21.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진행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정부가 추진한 공시지원금 외 번호이동 지원금 '전환지원금'에 대해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 둘 다 있다며 논의·검토 과정이 부족했다는 데 아쉬움을 표했다.

황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떤 게 좋은 방향인지에 대해서, (어떤 게) 맞는 방향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논의를 좀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최근 번호이동 시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는 '전환지원금'을 도입했다. 하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책정한 전환지원금은 약 10만원대인 상황이다.

황 대표는 "자칫 잘못하면 실제로 국민의 통신비는 올라갈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은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환지원금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좀 논의해서 검토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주총에서 올해 사업 방향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사업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전문 플랫폼 '스포키'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과 전기차 충전 사업, AI컨택센터(AICC) 등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등을 다각화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스포키의 경우 티빙의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중계권 확보로 LG유플러스가 KBO 리그 생중계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중계 없이도 고객들한테 할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며 입중계, 게임(판타지 스포츠 '내맘대로 프로야구') 등 재미 요소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티빙에서의 KBO 리그 시청 소감을 전하면서 "데이터 제공이 잘 안된다. 외부에서 모바일로 볼 때에는 데이터가 제공되는 게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 부분은 저희가 계속 지속적으로 더 기존보다 더 고도화하고 잘 해서 고객들한테 가치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AI 투자 관련해 포티투마루에 이어 여러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물인터넷(IoT) 회선 증가 등으로 KT와의 회선 수 격차에 대한 질문에 "2위, 3위 갖고서 논란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가 활성화되면 IoT 디바이스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기업 부문 사업의 핵심이 인공지능융합기술(AIoT) 부분이 될 것 같다. 전사적으로 여러 디바이스를 활용해서 기업들이 생산성을 더 혁신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쪽에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들을 개발하고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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