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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로 만든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 해군에 인도

등록 2024.04.04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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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현대중서 신채호함 인도·인수식 개최

SLBM 운용 가능한 수직발사관 등 최신기술 적용

해군서 8개월간 전력화 훈련 거친 뒤 실전 배치

[서울=뉴시스] 신채호함(장보고-Ⅲ) 항해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4.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채호함(장보고-Ⅲ) 항해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4일 오전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우리나라 기술로 독자 설계해 건조한 세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인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신채호함은 우리 해군과 국방기술품질원,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관계기관과 미국, 폴란드, 호주 등 해외 9개국 군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됐다.

신채호함은 전투/소나(음파탐지기)체계 등 잠수함에 포함한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했다.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운용이 가능한 수직발사관을 탑재하고 AIP체계와 소음저감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적용,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한 공격능력과 은밀하고 안정적인 작전이 가능하다.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는 공기 불요 추진체계는 충전기 충전을 위해 공기가 필요한 디젤-전기 추진체계와 달리 함내에 저장된 산소 및 연료(연료전지)를 사용해 수중에서 축전지 충전 및 추진에 필요한 전원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뜻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1992년 독일로부터 1200톤급 장보고-I을 최초 도입한 이후 국내 기술력으로 최초 연구개발한 전략급 잠수함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것"이라며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해외 8개국 군 주요 관계자들의 참석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높아진 국산 잠수함의 대외 위상과 신규 잠수함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방사청은 본 행사와 연계해 주요 참석 인사를 대상으로 해군 잠수함 운용부대의 정비/훈련장비와 한화오션에서 제작 중인 장보고-III Batch-II 건조시설 등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경호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오늘 우리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인 신채호함을 해군에 인도함에 따라 3000톤급 장보고-III Batch-I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국가안보의 획기적인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방산수출 시장에서 K-방산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채호함은 해군에서 8개월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해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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