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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현대로템, 'K-디지털 트레이닝' 참여…210개 과정 추가

등록 2024.04.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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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훈련과정 1차 선정 결과 발표

210개 추가…디지털·첨단분야 5만7689명 훈련

고용부, 디지털 중심서 신기술 전반으로 확대

재직자 대상 10개·사업주 대상 과정 2개 추가

[서울=뉴시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5월 10일 서울 강서구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 훈련기관을 방문해 훈련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3.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5월 10일 서울 강서구 대한상공회의소 서울기술교육센터 훈련기관을 방문해 훈련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3.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디지털 신기술 분야 민관 합동 교육프로그램인 'K-디지털 트레이닝'에 210개 신규 과정이 추가된다. 특히 이번에는 한화오션·현대로템·두산로보틱스 등 첨단분야 대기업 계열사들도 참여했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2024년 상반기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 과정' 1차 선정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1차 선정으로 126개 기관, 210개 훈련 과정이 추가된다. 연간 1만8812명을 양성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의 3만8877명에 더해 총 5만7689명의 청년이 디지털·첨단분야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공모를 통해 한화오션의 Ocean DX Academy, 현대로템의 K-방산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과정, 두산로보틱스의 지능형 로보틱스 엔지니어과정 등이 선정됐다. 디지털·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실제 인력 수요를 훈련 과정에 반영·설계한 것으로, 기업 맞춤형 고숙련 훈련으로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훈련 과정 확대와 참여 대상을 넓히는 등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지난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7년까지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8대 신기술 분야에서 약 34만5000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2021년 1만2000명 규모로 시작한 K-디지털 트레이닝을 디지털·신기술 분야 고숙련 인력양성 사업으로 개편하면서 ▲2022년 2만2000명 ▲2023년 3만2000명 등 지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수강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학에서 일본사를 전공한 뒤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김모(29)씨는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AI 웹 개발자 과정을 수강하고 일본 내 IT 기업 개발자로 취업했다.

이른바 '코로나 학번'으로 비대면 수업으로 대학 시절을 보낸 최모(25)씨도 빅데이터 훈련 과정을 수강하면서 이론·실기와 프로젝트 문제해결 방식을 습득하고 한 손해보상보험 인프라팀에 입사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훈련 분야를 기존의 디지털 중심에서 첨단과 디지털 융합까지 포함하는 '신기술 전반'으로 폭넓게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첨단분야 훈련 과정은 470개 중 29개인 6%에 불과했지만, 이번 신규 과정 공모를 통해 21개 훈련 과정이 새롭게 추가돼 총 50개 과정에서 첨단분야 훈련을 맡는다.

또 취업준비생 외에도 디지털 시대에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이 필요한 재직자와 사업주까지 훈련 대상을 확대한다. 이번에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과정이 10개 추가됐고, 사업주 대상 과정도 2개 과정이 선정됐다. 고용부는 추후 고급 기술자로 도약을 지원하는 재직자 직무역량 향상과 사업주의 신기술 지원을 위한 새로운 훈련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환경변화를 신속하게 훈련 과정에 반영하면서 다양한 훈련생의 역량과 수준을 고려한 개별·맞춤화된 훈련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이번 공모에서 훈련 성과를 좌우할 수 있는 훈련기관 역량을 중점적으로 봤다. 이를 통해 훈련비를 우대 지원할 수 있는 '고성과 맞춤형 훈련 과정'을 신설·공모했고 9개 혁신훈련기관(구름, 그렙, 멀티캠퍼스, 멋쟁이사자처럼, 모두의 연구소, 부스트캠프, 엘리스, 코드잇, 패스트캠퍼스)이 1차로 선정됐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첨단 실무 인재 양성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K-디지털 트레이닝의 훈련 영역을 현장 수요에 맞게 넓혀가면서 강점인 프로젝트 훈련의 혁신성과 운영상 유연성은 계속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혁신훈련 모델로서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이 선호하는 신기술 분야 선도기업과 우수 대학 등 혁신 역량이 있는 훈련기관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번 1차 선정된 과정 훈련생 모집은 훈련기관 자체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직업훈련포털'과 훈련기관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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