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입성' 개혁신당, 박수 치며 해단식…"사이즈가 모든 것이 아니다"
이준석 "80년대생 당선…젊은 활동 이뤄질 것"
천하람 "지역구와 비례 함께 배출…정상 정당"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한은진 기자 = 이준석 대표와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3명의 당선인을 배출하게 된 개혁신당이 11일 해단식을 열고 "성공적으로 원내정당 안착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당 지도부와 후보들, 당직자 등은 서로 웃고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선 이 대표와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과 교수,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선이 확정된 3명의 꽃다발이 준비됐다. 참석자들이 들어서자 당직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세 사람은 꽃다발을 들고 서서 '개혁신당 화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촬영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원들과 비례대표 후보들을 향해 "당대표로서 그 노고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개혁신당이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 85년생이고 이주영 위원장은 82년생, 천하람 위원장은 86년생이다"라며 "저희는 정당 자체가 원내 활동 자체가 젊은 생각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란 예고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선거의 성과를 넘어서 국민들께서 바라는 합리적 야당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훌륭한 조율자가 될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여러분에게 의정활동으로 100배, 1000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저희가 의석 수가 아주 많은 정당은 아니다"라면서도 "젊은 피, 전문적 식견, 앞으로 노력하는 자세로 정부가 올바로 길로 갈 때는 물이 끓기 직전의 1도, 그리고 올바르지 않은 길로 갈 때는 신발 속 작은 돌멩이로서 저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천 위원장은 "저희 개혁신당이 설령 제가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정말 원칙을 지키고 꼼수 안 쓰고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상 정당,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함께 배출한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지켰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싸구려 되지 말았으면 한다"며 "의석 수 몇 개 도둑질하려 싸구려 같이 꼼수쓰고 그러면서 의석 많다고, 우리는 큰 정당이라고 그런 걸로 자부심 느끼지 말고 우리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 사이즈가 모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용인갑에서 낙선한 양향자 원내대표는 "불모지인 용인갑 처인구에서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에 정말 감사하다"며 "늘 제가 강조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이 제대로 뿌리내려서 국민이 잘 사는 강한 나라와 어느 나라도 우리를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라를 향해 가자"고 했다.
서울 영등포갑에서 낙선한 허은아 의원은 "희박한 가능성에도 지역에서 저희 개혁신당 후보들을 뽑아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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