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日, 전기차용 배터리 재사용 협력…中 의존도↓
서로 배터리 정보 관리 전자플랫폼 정보 공유
[히로시마(일본)=AP/뉴시스]유럽연합(EU)과 일본은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4.04.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부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EU와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정보처리추진기구는 정보공유 및 상호 인증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U와 일본이 각각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관리하는 전자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이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우라노스·에코시스템'이라는 독자적 산업 데이터 기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혼다,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즈(PPES), 덴소 등 일본 50여개 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자동차 제조사 등이 주도하고 있는 민관 데이터 기반 '카테나X'가 있다.
유럽과 일본은 두 플랫폼을 연계해 2025년까지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 채취 지역, 거래처 등 정보를 공유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정보를 추적해 리튬 등 희소금속의 역외 유출을 막는다.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배터리 재료 부분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중국에 대항할 방침이다.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생각이다.
EU는 이미 리튬,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재료 재활용을 역내 의무화 하는 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주요 재료인 리튬 가공·정제 시장에서 중국은 6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다른 전기차 배터리 재료인 코발트 가공·정제 시장에서 76%를 차지한다. 흑연 채굴은 70%, 가공·정제는 100%를 차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