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달 10일까지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
총 12개 기관이 지하도 침수, 산사태 등을 주제로 훈련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3년 6월13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대교에서 열린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소방대원이 상부방사관창을 이용해 차량에 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영종대교에서 해무로 인한 영종대교 하단의 50중 차량 추돌 및 공항철도 전차선 단선 사고를 가정해 복합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초기대응 및 긴급 복구 등 통합적 재난 대응 체계 점검에 중점을 둔 재난 대비 종합훈련으로 진행됐다. 2024.04.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4월29일부터 5월10일까지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오는 5월 하순 '2024년 상반기 안전한국훈련'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 훈련의 중점·변경사항을 사전 적용하고, 본 훈련기관들이 참관단으로 참여해 훈련절차와 방법을 미리 학습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훈련에서는 ▲위험지역 사전통제와 실제 주민대피 ▲긴급구조기관 도착 전 초동대응 ▲수습·복구단계의 지자체의 총괄·조정 ▲자원봉사 등 민간의 적극적 훈련 참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하도 침수,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지하철역 침수 등을 중심으로 12개 기관이 시범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작년 14명이 사망한 궁평2지하차도 사고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 집중호우에 따른 지하도 사전통제와 침수 중인 지하도 인명구조 과정에서 협업체계를 집중 점검·숙달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교통공사는 3개 기관이 합동으로 광주지하철 평동역이 집중호우로 침수되면서 열차가 탈선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승객대피와 철도시설의 신속한 복구와 운행 재개를 중심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지원본부, 사고수습본부를 동시에 가동한 훈련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원유배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하는 화재·폭발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대피와 시설·인명 피해 대응부터 임시 복구, 원유 수송계통 정상화까지 에너지 공급기관으로서의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는 자동차 운반선에 실린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절차를 훈련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올해 안전한국훈련은 작년 인명피해가 컸던 침수사고 등 풍수해 분야를 비롯하여 전기차 화재 등 신종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며 "정부는 이번 시범훈련 결과 발굴된 보완점을 본 훈련에 적용하여 실전과 같은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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