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라파 교차로 팔 영토 점령…동부서 작전 계속"(종합2보)
가자 쪽 라파 교차로 점령…라파 동부도 별도 장악
"테러 정보 입수…교차로서 對하마스 작전 계속 중"
이스라엘, 전날 민간인 대피령…라파 군사 작전 승인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 탱크가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교차로를 점령한 모습. (사진=IDF 제공)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이집트 접경 지역인 라파 교차로의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7일(현지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라파 교차로가 테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가자 쪽 교차로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DF는 밤새 라파 동부 특정 지역에서 하마스 요원을 제거하고 테러 시설을 해체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며, 라파 교차로가 테러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첩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라파 교차로에선 동부 케렘 샬롬 교차로 지역으로 박격포가 발사됐고, IDF 군인 4명이 사망했었다.
IDF는 또 지상군과 전투기를 동원해 라파 지역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타격해 제거했다며, 여기에는 하마스 작전 터널 3곳이 포함된다고 했다. 하마스 조직원 20명가량도 사살했다고도 전했다.
IDF는 "지상군이 라파 동부의 교차로 지역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원 및 기반 시설에 대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 교차로를 점령한 IDF 탱크 모습도 공개하기도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라파 교차로는 현재 가자지구를 종단하는 주요 도로인 살라 아딘과 단절된 상태로, IDF는 밤새 공격으로 라파 동부를 별도 점령했다.
폭발물을 싣고 탱크를 향해 돌진하던 하마스 차량을 공격해 파괴했으며, 현재 해당 지역을 수색하고 추가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IDF는 전했다.
[라파=AP/뉴시스] 이스라엘 공습으로 지난 6일(현지시각) 이집트와 가자지구 라파 교차로 인근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5.07.
앞서 IDF는 전날 오전 라파 동부 지역에서 전단과 통신 등을 통해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 라파에는 가자 북부에서부터 피난 온 민간인 140만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몇 시간 뒤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한다고 발표했고, 이스라엘 측은 해당 휴전안은 자국이 동의한 게 아니라며 반발했다. 이후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라파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
IDF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라파 동부에 있는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표적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탱크와 지상군이 같은날 밤 라파 군사 작전 첫 단계 일환으로 라파 동부 외곽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도 가자지구 남동부 케렘 샬롬 교차로 쪽으로 밀고 들어와 포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렘 샬롬 교차로는 라파 동쪽 경계에서 약 3㎞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