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차관, 미조직 근로자 만나 "노동약자 권익, 국가가 직접 챙기겠다"
근로자이음센터, 서울·청주 등 6개 지역서 출범
"미조직 근로자 중심 운영…의견 계속 들을 것"
[서울=뉴시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3월20일 부산 영도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지역체감형 일자리프로젝트(관광마이스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4.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양대노총과 제도권에 속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들을 만나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20일 오후 청주 근로자이음센터를 찾아 청주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협력사 근로자,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 경비 용역근로자 등 미조직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지난 14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미조직 근로자 등 노동약자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미조직 근로자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노총과 제도권에 속하지 않은 근로자를 말한다.
이날 이 차관은 청주 근로자이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공인노무사를 만나 운영 현황 및 계획을 보고 받았다.
근로자이음센터는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이해 대변을 위한 공간으로 올해 4월 말부터 서울, 대구, 부산, 평택, 청주,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이 차관이 방문한 청주 근로자이음센터는 인근 청주·오창 과학산업단지 내 반도체 제조·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조직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운영된다.
이 차관은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것과 같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노동약자들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기 위해 국가가 권익을 직접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근로자 이음센터와 관련 "미조직 근로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실천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조직 근로자를 비롯해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들을 언급하며 "일하는 사람 모두가 존중 받으며 건강하게 일하고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노동시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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