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물청소의 끝판왕"…다이슨, '워시G1' 경쟁력은?
흑미쌀·커피 한번에 제거…이물질은 자동 분리
'자동세척모드'로 알아서 청소기 내부 세척
흡입력 사용 없어 성능저하·악취발생 방지
[서울=뉴시스]아사프 오오이 다이슨 무선청소기부문 책임 엔지니어가 27일 오전 서울 청담동 쇼룸 보피에서 열린 '워시G1 물청소기 국내 출시 행사'에서 다이슨의 새로운 물청소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이슨 제공)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단 한번의 청소로 미역국 건더기와 커피를 제거해 두번 청소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냅니다"
아사프 오오이 다이슨 무선청소기부문 책임 엔지니어는 27일 서울 청담동 쇼룸 보피에서 열린 '워시G1 물청소기 국내 출시 행사'에서 다이슨의 물청소기 신제품을 이렇게 설명했다.
워시G1 물청소기의 개발을 담당했던 오오이 엔지니어는 제품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쇼룸 마루 바닥에 수용성 마커펜으로 낙서를 하고 미역국과 커피, 흑미쌀까지 뿌렸다.
이후 워시G1 물청소기를 한 차례 밀자 바닥이 원래 깨끗한 상태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청소기가 빨아들인 미역국 건더기와 흑미쌀 등 고체 오염물질은 탈착식 먼지 트레이로, 미역국물과 커피 등 오염수는 청소기 가운데 설치된 투명 오수통으로 각각 모였다.
이후 먼지 트레이와 오수통을 청소기 본체에서 분리해 싱크대에 오염물질과 오염수를 버리니 간편하게 청소가 끝났다.
다이슨 워시G1의 신박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오이 엔지니어는 '자동세척모드'를 작동시켜 청소를 끝낸 뒤 스스로 깨끗한 물로 내부를 세척하는 모습까지 시연했다.
그는 "워시G1은 한 번만 밀어도 두 번 청소하는 효과가 있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머리카락은 레벨1, 과자 부스러기는 레벨2, 반려견의 흙묻은 발자국은 레벨3, 바닥에 오래 굳은 얼룩은 맥스모드 등으로 나눠 청소 목적에 맞는 물공급 모드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다이슨 워시G1 물청소기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2개의 롤러가 구동돼 바닥을 더 효과적으로 닦도록 설계됐다. 26개 분사구를 통해 롤러 전체에 물을 공급하는 혁신도 보여줬다.
2개의 롤러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청소기 헤드 전면과 후면에 배치됐다. 다이슨이 물청소기에 2개의 롤러를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흡입력 사용 없이 물청소와 오염물질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제품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오오이 엔지니어는 "흡입력을 사용하면 제품 안에 오염물질이 축적돼 성능 저하와 악취 발생 우려가 생긴다"며 "롤러와 바닥을 최적화 설계해 물청소와 오염물질 제거가 한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다이슨의 워시G1 물청소기 사용 영상. (영상=이지용 기자)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시G1에는 1ℓ(리터) 용량의 물탱크가 탑재돼 최대 290㎡ 면적까지 물청소를 할 수 있다. 오수통은 0.8ℓ로 손으로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한 큰 개구부가 특징이다.
또 클리너헤드 높이가 낮아 가구 밑 같은 사각지대의 오염물질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롤러가 헤드의 전체 너비를 커버해 모서리에 있는 흑미쌀 같은 오염물질도 효과적으로 빨아 들일 수 있다.
찰리 파크 다이슨 홈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기존 물청소기는 얼룩 제거와 청소 성능, 물청소 마무리 같은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워시G1은 바닥을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는 다이슨 최초의 바닥 청소 전용 물청소기"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다이슨 워시G1 물청소기의 먼지 트레이 모습. 오염물질인 흑미쌀이 트레이에 자동으로 분리되어 담겨 있다. 오염수는 별도의 오수통에 분리되었다. (사진=이지용 기자) 2024.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