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청년친화도시"…'인구증가정책' 한 목소리
여주시의회 경규명·이상숙 의원 5분발언서 주장
5년간 경기도 전입 190만, 여주시 고작 1만4천
각종 인프라 구축…청년인구 유입정책 '시급'
[여주=뉴시스] 경규명 의원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27일 열린 제70회 여주시의회 정례회에서 인구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청년유입 정책을 통한 인구증가 등에 대한 대책 요구가 이어졌다.
경규명(국민의힘)·이상숙(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과 '청년친화 도시와 청년인구의 유입'에 대해 대책을 주문했다.
경 의원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워케이션(workcation)’이라는 용어는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머물면서 일을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며, 우리 여주시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기도 전입 인구수는 매년 평균 190만 명인데 비해 여주시로 전입한 인구수는 1만4천명에 불과하다. 여주시가 수도권에 분류돼 있지만 인구가 정체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감소시대에 여주시는 과소형으로 체류보다는 당일 방문의 비중이 높고, 체류 인구수, 정주 인구수가 모두 적어 지역 내 인구의 흐름 자체가 부족한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인구 수 2만8천명으로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양양군이 체류형 프로그램을 개발·도입, 지난해 관광객 소비 금액은 무려 200억에 달했다. 90%에 해당하는 당일 방문자들이 우리 시에 더 많은 시간 체류할 수 있는 다양한 체류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해 인구의 흐름을 창출해야 한다. 당일 방문자가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여주시도 이제부터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의 하나는 워케이션(workcation)이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지하철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남한강변에 워케이션 단지를 조성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지 생각했을 때 관광이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로 지역산업의 다각화와 혁신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청년 친화 도시 여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자유발언을 한 이상숙 의원은 "여주는 수십 년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남한강이 있다는 이유로 지역개발에 있어 많은 규제를 받았다. 전철이 개통된 현재까지도 인구변화의 추이는 크게 없는 상황에서 61세 이상의 비율은 34.3%나 되는 고령화도시"라고 전제하면서 "청년층인 21~40세까지의 인구 비율은 19.71%에 불과한 실정에서 젊어지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청년인구의 유입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청년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 ▲임신과 출산을 위한 분만병원 등 종합병원 유치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기반시설과 취미·여가생활 공간 확충 등을 통해 경제적 능력을 갖춘 청년들이 여주에 정착,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청년친화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회기에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것도 이 때문이라 설명한 이 의원은 "지금부터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준비한다면, 여주시가 청년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주=뉴시스] 이상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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