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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퇴거 소송' 노소영 측 "전날 판결 검토해달라" 요청

등록 2024.05.31 12:21:28수정 2024.05.31 13: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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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 부동산 인도소송 첫 변론

노소영 측 "어제 판결 취지 검토해달라"

SK 측 "SK와 아트센터, 입주 계약 만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미술관을 상대로 'SK 빌딩에서 나가달라'며 낸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31일 열렸다. 노 관장 측은 전날 있었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을 검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노 관장 측은 "어제 선고된 최태원과 피고(노소영) 사이 고등법원 사건 판결 선고 시 이 사건 관련한 재판부의 언급이 있었다"며 "원고 측에서 그 취지를 한 번 검토하시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부장판사)는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혼인관계를 둘러싼 분쟁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 관장의 사회적 지위를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노 관장 측은 SK 빌딩에 아트센터 나비가 점유할 정당한 권한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열린 조정기일에서도 노 관장 측은 "미술관은 미술품을 보관하는 문화시설로서의 가치가 보호돼야 한다"며 "미술관에 종사하는 근로자 분들의 이익도 저희는 고려를 해야된다"고 주장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4층에 자리 잡고 있는 멀티미디어 전시관으로, 노 관장의 시어머니가 운영하던 워커힐미술관의 후신이다. 2000년 개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와 아트센터 나비 간의 입주 계약이 2019년 9월 만료된 것을 이유로 아트센터 나비 측에 지속적으로 퇴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며 4년 이상 아트센터 나비가 계속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에는 SK그룹 계열사 등이 입주해 있는데 이번 부동산 인도 청구 소송이 이혼소송을 거치며 극에 달한 최태원 회장과 노 관장의 갈등 관계를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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