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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북단의 자발리야 공격 종료하고 철수

등록 2024.05.31 22:25:02수정 2024.05.31 23: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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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타깃인 남단 라파에서는 도심보다 남단 봉쇄선 확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
[자발리야=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파괴된 거리를 걷고 있다. 2024.05.31.

[자발리야=AP/뉴시스] 30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공격으로 파괴된 거리를 걷고 있다. 2024.05.31.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31일 가자 지구 북단의 자발리야에서 작전을 마치고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2주 동안 200여 회의 공습과 근접전을 벌여 수백 명의 하마스 요원들을 처단 살해하고 10㎞가 넘는 지하 터널을 찾아 파괴했다는 것이다. 또 가자로 끌려간 250여 명 인질의 시신 7구를 이곳서 수습했다고 말했다.

자발리야는 중남부의 칸 유니스보다 더 큰 팔레스타인 난민촌 도시로 이스라엘 건국 때 팔레스타인 땅에서 쫓겨난 난민들을 위해 유엔이 만든 첫 난민촌이다.

자발리야는 IDF의 가자 침입 지상전 초기 타깃인 가자 북부에서 가자 시티와 함께 하마스가 주로 활동하던 지역이다. IDF는 지난해 11월 초 가자 시티 포위에 앞서 자발이야를 때리고 뒤졌다.

가자 시티 일차 공략 후 칸 유니스로 내려간 뒤인 1월에 다시 올라와 하마스 요원 색출 작전을 폈다. 최근 집중 공략은 세 번째인 셈이다.

IDF는 1차 일시휴전 직후인 지난해 12월에 칸 유니스를 집중 공격했으며 올 1월부터 남단의 마지막 하마스 보루 라파를 총공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30만 명이 살던 라파에 피난민이 몰려 130만 명 이상이 거주하자 라파 공격 중지를 요구하는 소리가 국제사회에서 쏟아져나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분쇄 목표에 라파 공격이 필수적이라며 남단 공세 의지를 굽히지 않았지만 2월부터 4월까지 IDF는 칸 유니스 주둔군 대부분을 이스라엘 본토로 철수시켰다. 그러면서 남은 병력 상당수를 다시 가자 북부로 보내 가자 시티와 자발리야 등에서 재집결한 하마스를 색출 처단했다.

IDF는 이달 7일 라파에 대한 제한적 지상전을 개시해 시 동쪽 외곽의 라파 출입로 단지를 점거했다. 서쪽의 도심 진입은 28일에야 이뤄졌고 이것도 다시 동쪽 그리고 남쪽의 이집트 통제 봉쇄선 부근으로 빠지는 조심성을 보였다.

라파에 머물던 130여 만 팔레스타인 중 100만 명 가까이가 칸 유니스 및 알마와시 등으로 피난해 30만 명만 남아 있다. IDF는 이집트가 라파 출입문과 함께 통제하던 가자 남단 봉쇄선인 필라델피 회랑 14㎞ 전체를 라파 도심에 앞서 확보했다. 

IDF의 라파 공격 병력은 가자 중남부나 북부가 아닌 이스라엘 본토 쪽에서 서진해 봉쇄선을 넘어왔다. 현재 가자 중남부 칸 유니스 등과 북부 가자 시티에 병력이 주둔해 재결집 움직임의 하마스와 싸우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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