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되나" "과거에도 허탕"…석유 매장 소식에 시끌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 매장
천연가스는 최대 29년…석유는 최대 4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정부가 3일 '포항 영일만에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자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많은 매장량이 발견했으면 좋겠다는 기대 섞인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과거 사례를 재조명하며 기대할 것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했다.
이어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에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6년부터 해저 석유 가스전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 1990년대 후반에 4500만 배럴 규모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 전인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
석유 매장돼 있다는 소식에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가 산유국 되는 건가?", "우리도 이제 부자 될 듯". "진짜면 대박이다", "산유국 되면 좋긴 할 듯", "석유 부자 국가 현실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석유 4년 치로 산유국 얘기하는 것도 웃기다", "석유는 예전부터 있었다. 사서 쓰는 게 싸서 개발을 안 했을 뿐", "옛날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지 않았나?", "차라리 보물섬이 있다고 하지" 등의 회의적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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