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외국인 정착 돕는다…지역 역사·문화 탐방

경주 방문해 신라문화 매력 체험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으로 의성군에 정착한 외국인과 동반 가족들이 경주 불국사를 탐방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은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으로 정착한 외국인과 동반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역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외국인들이 앞으로 정주하게 될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지역 뿌리와 저력을 확인하는 한편 정착한 이들과 주기적인 만남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신라! 천년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로 지난 9일 신라 수도인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동궁, 월지, 대릉원, 천마총 등을 둘러보며 신라문화 가치와 매력을 체험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어서와~ 의성은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의성 대표 명소인 고운사, 조문국박물관, 빙계계곡을 탐방했다.

부인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산토스(네팔)씨는 "가족과 함께 정착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의성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행사가 지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향후 정착한 외국인들이 많은 경험을 통해 의성의 든든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외국인 25명이 의성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비자로 체류자격을 변경했다.

이들 가족까지 포함하면 총 40명이 의성군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올해도 오는 9월까지 지역에 정착할 외국인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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