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푸스타'…푸바오 폭풍먹방·앞구르기
귀국 70일만 '완벽한 적응 모습' 보여줘
전담 사육사 "푸바오 영리함에 깊은 인상"
[서울=뉴시스]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 12일 중국 청두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2024.06.12. [email protected]
푸바오는 이날 오전 9시39분(현지시각) 야외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과 중국 취재진의 관심 속에서 푸바오는 원형 문을 통해 야외 방사장으로 걸어 나왔다.
방사장에 나온 푸바오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서 방사장에 설치된 평상과 바위 등 곳곳을 돌아다니며 죽순과 사과, 당근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평상 위에 누워서 옆에 있던 죽순을 집어들더니 익숙한 듯 입으로 껍질을 벗기고 아삭아삭 씹어먹는 먹방을 선보였다.
이제 선수핑기지를 찾은 관람객들을 푸바오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70일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가 누워서 죽순을 먹는 모습. <사진출처: 페이스북> 2024.06.12
네티즌들은 "역시 푸바오, 공개행사에서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푸바오 전담 사육사 쉬샹은 언론 인터뷰에서 푸바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쉬 사욕사는 ‘푸바오를 만난 이후 어떤 것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라는 기자의 질문에 “푸바오가 케이지 적응훈련 당시 한 두 번만에 사육사의 의사를 제대로 파악했다”면서 “그때 정말 영리한 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20일에 태어났다.
[서울=뉴시스] 지난 4월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70일만인 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2024.06.12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내실과 야외 방사장까지 300㎡ 면적이다. 야외 방사장은 담장이 둘러진 공간에 나무와 수풀, 작은 연못, 바위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아늑한 환경을 자랑한다.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독립 공간으로, 이웃 판다 시설과는 교류창이 없다. 푸바오는 냄새와 소리를 통해 이웃과 교류할 수 있다. 푸바오가 앞으로 함께 지낼 이웃은 암컷 판다 양화(陽花·14), 수컷 판다 이바오(依寶·18)로 알려졌다.
워룽선수핑기지는 앞으로 방문객 수를 보고 푸바오 관람시간을 5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