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8개월 이어온 전시 내각 해산…“주요 정책 특별회의에서 결정”(종합)
"전시내각 합류 요구 극우 국가안보 장관 등 합류 막기 위한 듯"
[예루살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내각을 공식적으로 해체했다고 17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달 13일 예루살렘의 군사 묘지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6.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내각을 공식적으로 해체했다고 17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전시 내각 해체는 지난해 10월 11일 출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전시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중도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전시내각에서 전격 사퇴한지 8일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베니 대표가 사퇴한 후 전시 내각 해체는 예상됐던 행보라고 짚었다.
전시내각은 사퇴한 간츠 대표와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6명으로 구성됐었다.
기존 전시내각에서 논의됐던 사안들 중 일부는 안보 내각으로 이관된다.
특히 가자지구 전쟁 등 민감한 결정들은 소규모 협의회 특별 회의에서 다뤄진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이 특별 회의는 갈란트 국방장관, 론 더머 전략장관, 차치 하네비 국가안보회의 의장, 아리예 샤스당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하레츠는 전시내각 해체가 "상징적인 행동"이라며 전시 내각 합류를 요구했던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이자 극우주의자인 이타마르 벤 그비르 등의 합류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TOI도 벤 그비르 장관이 전시 내각 합류를 위해 로비를 벌여왔기 때문에, 전시 내각 해체는 예상됐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합류할 경우 미국을 포함한 국제 파트너들과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해석했다.
TOI는 특별 회의에 벤 그비르 장관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