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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로 때리다가"…인도서 코끼리에 짓밟힌 조련사 숨져

등록 2024.06.25 06:00:00수정 2024.06.25 09: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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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0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께 인도 케랄라주 이두키 지역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62세 조련사가 900kg의 코끼리에게 공격받아 사망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께 인도 케랄라주 이두키 지역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62세 조련사가 900kg의 코끼리에게 공격받아 사망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조련사에게 대나무 지팡이로 맞은 코끼리가 조련사를 짓밟아 죽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께 인도 케랄라주 이두키 지역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62세 조련사가 900kg의 코끼리에게 공격받아 사망했다.

영상을 보면 조련사가 대나무 지팡이로 코끼리 다리를 때리면서 훈련하고 있다. 사건은 조련사가 코끼리를 묶으려고 할 때 일어났다.

코끼리가 갑자기 조련사의 몸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렸고 이내 조련사의 몸을 짓밟았다. 또 그의 몸을 반으로 접어 공격을 이어갔고, 심지어 조련사를 들어 올려 바닥에 내리치기까지 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나서야 경찰과 당국은 해당 사파리 공원의 긴급 폐쇄 명령을 내리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코끼리 사파리와 관련된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코끼리들의 안전을 위해 공원 폐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것이 코끼리의 본성 또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코끼리는 아마 평생 학대를 견뎌왔을 것이다. 어떤 코끼리도 가두어서는 안 된다" "코끼리는 인간에게 '훈련'을 받기 위한 동물이 아니다" "코끼리가 이 일 때문에 구타를 당하거나 죽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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