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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캐나다 소비자물가 2.9%↑ '가속'…"금리인하 관측 후퇴"

등록 2024.06.26 19:20:54수정 2024.06.26 1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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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신화/뉴시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농산물 직판장에서 사과를 팔고 있다. 2024.05.22

[토론토=신화/뉴시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농산물 직판장에서 사과를 팔고 있다. 2024.05.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5월 캐나다 CPI는 전월 2.7%에서 예상에 반해 가속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6% 상승인데 이를 0.3% 포인트 상회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근원 CPI 가운데 양극단 값을 제외한 절사(Trim) 근원지수는 2.9%, 중앙 근원지수가 2.8% 올랐다.

4월 각각 2.8%, 2.6% 상승에서 확대했다. 시장 예상치는 2.8%, 2.6%이었다. 근원 CPI 상승률은 5개월 만에 상향했다.

가격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9% 올랐다. 4월은 2.7% 상승했다.

올해 들어 캐나다 CPI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거의 일관해서 감속했는데 이번에 역전하면서 중앙은행이 7월 추가로 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이 후퇴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5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로 0.25% 포인트 내렸다. 4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앞으로 금융완화 속도가 데이터에 달렸다고 확인했는데 5월 CPI 가속으로 조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멀어진 모양새가 됐다.

단기 금융시장에서 전망하는 7월 금리인하 확률은 24일 시점의 70% 이상에서 45%까지 떨어졌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5월 CPI가 중앙은행이 보고 싶은 내용은 아닌 게 틀림없다. 7월 추가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확실히 떨어트렸다"며 오는 9월에야 다음 금리인하 공산이 크다고 점쳤다.

코페이도 "중앙은행이 상당히 신중해졌기 때문에 차기 금리인하는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와 일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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