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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임기 중 전사자 없다"는 거짓…흑인 비하는 바이든 아닌 힐러리 발언 [美대선 1차토론]

등록 2024.06.28 14:30:40수정 2024.06.28 1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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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트럼프 발언 미 언론 실시간 팩트 체크

NYT는 트럼프 발언 중 거짓 집중 분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미국 대선 첫 번째 TV 토론회 생방송 화면을 시청하고 있다. 2024.06.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8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미국 대선 첫 번째 TV 토론회 생방송 화면을 시청하고 있다. 2024.06.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첫 대선 후보자 토론을 벌이는 동안 미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팩트 체크를 진행했다.

CNN 팩트체크

다음은 CNN의 팩트 체크 사례.

▲트럼프는 1차 세계대전 전사자 묘지 참배를 거부하고 미군 전사자들을 패배자와 어리버리들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바이든이 꾸며낸 것이라고 했다.

“디 애틀랜틱지는 2020년 익명 소식통 4명을 인용해 트럼프가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군이 묻힌 프랑스의 군사 묘지 방문을 취소한 날 고위 참모들에게 ‘내가 왜 그 묘지에 가야 하나? 그곳은 패배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전사한 해병들을 '어리버리들'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발언에 대한 공식 기록이 없기 때문에 트럼프의 부인을 확실하게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은 단지 디 아틀란틱 잡지 기사의 익명 소식통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든은 최근 10년 동안 자신이 세계 어디에서도 죽어가는 군대가 없는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한다.

“거짓 주장이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동안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한 13명의 군대를 포함하여,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미국 군인들은 해외에서 다수가 사망했다.

올해 요르단의 작은 미군 전초기지에서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발사한 무인기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했다.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안에서 두 명의 네이비실 대원이 이란에서 예멘으로 수송 중이던 치명적인 원조물을 밤에 압수하던 중 사망했다.

2023년 11월 일상적인 급유 임무를 수행하던 중 지중해 동부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군 5명, 2023년 11월 일본 야쿠시마 섬 앞바다에서 CV-22 오스프리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군 8명 등 다른 미군 장병들도 훈련 사고로 해외에서 사망했다.”

▲바이든은 국경순찰대 노조가 자신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국경순찰대 요원들을 대표하는 연합인 국가국경순찰위원회는 상원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국경협상안에 가장 강력한 보안조치들 중 일부가 포함되었다고 했지만 바이든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이 협상안은 상원 통과에 실패했다.

노조도 27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는 바이든을 지지한 적도 없고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신속하게 답변했다.”

NYT, 트럼프 발언 팩트체크

NYT는 다수의 기자들이 트럼프의 발언 내용 중 과장, 거짓, 근거 부족, 맥락 이해 필요, 사실 오도 등 여러 가지 항목으로 나눠 확인 분석했다.

다음은 ‘거짓(false)’으로 분류된 내용 중 일부다. 

▲우리는 중국에 대해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국 상품 서비스 무역적자는 2520억 달러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바이든)는 세금을 4배 인상하고 싶어한다.

“바이든이 고소득자와 기업에 약간의 세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4배 아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와 사회보장제도를 파괴하고 있다”

“트럼프는 후진성을 가지고 있다. 서류가 없는 노동자들은 종종 사회보장기금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금을 낸다. ‘대부분의 허가받지 않은 이민자들은 사회보장제도와 (긴급 서비스 이외의) 음식 스탬프, 메디케이드 및 빈곤 가정을 위한 임시 지원과 같은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많은 혜택들을 받는 것이 금지된다’고 비당파적인 의회 예산국이 언급한 바 있다.”

▲식비가 2배, 3배, 4배로 오르는 것을 봐라.

“식료품 가격은 2021년 초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배, 3배, 4배가 되지는 않았다. 식료품 가격을 추적하는 ‘집에서 먹는 음식’ 인플레이션 지수는 약 20% 올랐다.”

▲바이든이 10년 동안 그들을 슈퍼 포식자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포함하여 흑인들에게 한 일은 끔찍하다.

“트럼프는 이전에 2020년 10월 토론을 포함하여 바이든에 대해 이러한 주장을 했다. 그러나 한때 그 용어를 사용했던 사람은 바이든이 아니라 트럼프의 2016년 정치적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었다.”

▲그(바이든)가 만든 유일한 일자리는 불법 이민자들을 위한 것이다.

“공식적인 고용 추정치는 트럼프의 말과 다르다. 최근 몇 년간 허가받지 않은 이민자의 인구가 증가했지만 바이든 대통령 시절 창출된 모든 일자리를 차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바이든)는 중국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트럼프는 바이든을 언급하며 ‘C.E.F.C.China Energy’라는 회사와 그 계열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와 그의 형제 제임스와 관련된 단체들에 돈을 지불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보인다.

바이든이 부통령직을 떠난 뒤 시작된 이들 지급금의 일부가 조셉 R. 바이든 주니어에게 돌아갔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그(바이든)는 나에게 피해를 주려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재판에 넘겼다.

“바이든이 자신의 유죄 판결을 조율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 수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시작됐다. 이 사건은 맨해튼 지방 검사인 앨빈 L. 브래그가 제기한 것이다.

트럼프는 뉴욕 시민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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