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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윤과 신뢰관계 파탄…당 맡기엔 리스크 커"

등록 2024.07.01 1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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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 제시하니 돌아오는 건 한동훈 특검법"

"학폭 피해자였기에 학폭 추방 운동…계파정치 안 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일 한동훈 전 비상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한 '배신자 프레임'을 가스라이팅으로 규정한 데 대해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파탄났다고 보는 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 핵무장 3대 원칙' 세미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역할 중에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대통령과 신뢰관계"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 자신이 대통령 탄핵을 가장 잘 막을 수 있다고 한 것에는 "채해병 특검에 대해 새롭게 수정 제의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말하니까 돌아오는 건 바로 7월에 한동훈 특검 통과시키겠다, 민주당이 하지 않나"라며 "아직 정치적으로 한 전 위원장에게 당을 맡기기엔 리스크가 크다"라고 반박했다.

또 나 의원은 총선백서를 전당대회 이전에 발간해야 한다며 "총선과정에서 당은 제대로 작동됐는지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는 게 우리 당원들이 전대에 있어, 차기 당대표를 선택하는 데 있어 주요한 근거가 되지 않겠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 자신에게 '학교폭력 가해자가 된 것 같다'고 말한 것에는 "저는 학교폭력 피해자였기 때문에 학교폭력 추방 운동을 하고 있다"며 "계파정치가 가져오는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한 쪽은 윤심팔이를 한다"고 했고, 한 전 위원장을 향해선 "한 쪽은 또 하나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양쪽, 잠재적 학폭 가해자들로부터 학폭 추방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학교폭력'은 지난해  친윤계가 나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한 사태를 비유한 것이다. 이날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당권주자들의 공격을 되받아치며 나 의원을 향해 "학폭 피해자였던 분이 가해자가 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나 의원은 자신이 주장한 '자체 핵무장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미나를 주최했다.

나 의원은 개회사에서 "북·러 동맹이 한 단계 격상하는 움직임에 국제정세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단순히 미국의 선의에 의지하는 레토릭을 반복해서는 우리의 안보를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장 3원칙으로 '미국의 동의, 평화적 핵무장, 실천적 핵무장'을 언급하며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안보를 잘 지킬 수 있느냐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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