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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LG 꺾고 6연승 휘파람…선두 KIA, 이틀 연속 삼성 제압(종합)

등록 2024.07.03 2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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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홈런 2방' 두산, 롯데 6연승 저지

KT, 류현진 넘고 5연승…NC, SSG에 4-1 승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키움 선발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7.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키움 선발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7.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6연승을 달리며 전반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전반기 막판 기세를 올린 키움은 시즌 두 번째 6연승 행진을 벌였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35승 45패)에 머물고 있지만 상위팀들과 격차는 점차 더 좁혀지고 있다.

고척 4연패에 빠진 LG의 시즌 성적은 45승 2무 38패가 됐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LG 천적' 면모를 발휘했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LG 타자들을 묶어내고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헤이수스는 가장 먼저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이중 3승을 LG를 상대로 따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혜성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김혜성은 이날 도루 1개를 추가, 역대 8번째 7시즌 연속 20도루를 작성했다.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냈지만 7피안타 1볼넷으로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8승)째다.

키움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 기선제압을 했다.

선두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로니 도슨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무사 2, 3루에서 김혜성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이주형이 홈을 밟아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송성문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2-0으로 앞서가던 키움은 3회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선두 이주형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날려 물꼬를 텄다. 1사 2루에서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번 이주형을 불러들였다.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후속 송성문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홈을 밟았다.

LG 타선은 헤이수스 역투에 막혀 고전했다. 1회 1사 1, 2루, 4회 무사 2루 찬스를 잡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갔다.

헤이수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야 LG가 침묵을 깼다.

LG는 7회초 키움 바뀐 투수 주승우를 공략했다. 선두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대타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구본혁이 번트 안타로 타선을 연결했다.

그러나 더 이상 후속타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키움은 4-1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7.02. lmy@newsis.com

KIA 타이거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이틀 연속 삼성을 꺾은 KIA는 47승 2무 33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은 44승 2무 38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3위지만, 4위 두산 베어스와 경기차가 사라졌다.

KIA는 1~3회 1점씩을 뽑으며 앞서갔다.

1회초 리드오프 김도영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3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홈런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군이 솔로 홈런(시즌 4호)을 날려 1점을 더한 KIA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적시타를 쳐 3-0 리드를 잡았다.

4회말 터진 김헌곤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1점을 따라붙은 삼성은 5회 3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이성규의 안타와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전병우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김헌곤, 구자욱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7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7회초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뿜어냈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가 좌전 안타를 날려 나성범을 홈으로 불렀다.

KIA는 8회초 서건창의 2루타와 박찬호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8회말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만났으나 전상현이 윤정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상현은 시즌 3세이브째(4승 3패)를 올렸다.

KIA 타선에서 소크라테스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나성범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캠 알드레드가 4⅔이닝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4실점하고 조기 강판한 가운데 뒤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승리를 품에 안았다. 시즌 2승째(2패)다.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 초 투런포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두산 양의지가 세리모니를 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4.05.24.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 초 투런포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두산 양의지가 세리모니를 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4.05.24. pboxer@newsis.com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은 6이닝 8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3-8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45승 2무 39패가 돼 3위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5연승 행진이 중단된 롯데는 시즌 41패째(35승 3무)를 당해 7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양 팀이 25안타를 주고받은 가운데 두산이 화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두산 안방마님 양의지는 쐐기 만루포를 포함해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6타점을 쓸어담았다. 양석환이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중심타선을 함께 이끌었고, 헨리 라모스가 4타수 3안타 4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2회에만 5점을 내주며 0-6으로 뒤졌던 두산은 2회말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3회말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려 3-6으로 추격했다.

두산은 5회 홈런으로 4점을 뽑아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허경민, 라모스의 연속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양석환이 좌월 만루 홈런(시즌 19호)을 작렬했다.

6회초 롯데에 1점을 헌납했던 두산은 7회 2점을 올려 다시 달아났다. 무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상대 투수 폭투로 양의지가 득점했다.

롯데는 끈질겼다. 8회초 1사 후 연달아 터진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와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를 엮어 8-9로 쫓아갔다.

하지만 두산은 만루포 한 방이 더 터지면서 추격을 뿌리쳤다. 쐐기포의 주인공은 양의지였다.

8회말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과 허경민, 라모스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상대 우완 불펜 투수 박진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11호)을 쏘아올렸다.

8회말 1사 2루 상황에 등판한 두산 신인 김택연은 1⅔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세이브째(2승)를 품에 안았다.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1회초 kt 선발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04. bjko@newsis.com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1회초 kt 선발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04. bjko@newsis.com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KT는 38승 2무 44패를 기록,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35승 2무 44패를 기록, 10위 키움 히어로즈(35승 45패)와 격차가 0.5경기까지 좁혀졌다.

KT 벤자민이 류현진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다.

KT가 3-2로 쫓겨 승리가 날아갈 위기도 있었으나 끝내 팀이 승리하면서 시즌 7승째(4패)를 따냈다.

류현진도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벤자민에 막혀 침묵하면서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5승)다.

벤자민은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에 눌려있던 KT는 6회에야 '0'의 균형을 깼다.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벤자민은 6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에 중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깨졌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고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KT는 7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황재균이 류현진과의 동갑내기 투타 대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류현진의 2구째 시속 140㎞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

KT는 8회초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불펜을 가동한 이후 한화의 추격을 허락했다. 한화 타선은 벤자민이 내려간 후 힘을 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 카스타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6.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 카스타노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6.19. 20hwan@newsis.com

8회말 이원석의 볼넷과 김태연의 좌전 안타, 노시환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를 일궜고, 안치홍이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1점차로 쫓긴 KT는 8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최인호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급한 불을 끈 박영현은 삼진 2개를 곁들여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영현은 시즌 11세이브째(6승 2패)를 챙겼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4-1로 제압했다.

올 시즌 SSG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간 NC는 시즌 39승째(2무 41패)를 수확했다. 6위 NC는 2연승이 중단된 5위 SSG(41승 1무 41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NC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카스타노는 시즌 7승째(4패)를 따냈다.

왼쪽 옆구리 부상을 털고 52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 SSG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⅔이닝 8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하고 시즌 4패째(2승)를 떠안았다.

NC는 3회 홈런 두 방을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3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이 중전 안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서호철이 엘리아스와 11구 승부를 펼친 끝에 좌월 투런포(시즌 4호)를 쏘아올렸다.

박민우의 안타와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이어간 1사 2루에서는 박건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작렬했다.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1점을 따라붙었다. 4회초 2사 1사 1, 3루에서 하재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카스타노가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아 리드를 지킨 NC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초 등판한 김영규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NC의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 2루에 놓였으나 전의산에 병살타를 유도한 뒤 최지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이용찬은 시즌 14번째 세이브(3승 5패)를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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