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전통시장 내일 위해 '민관학 TF' 가동할 것"

전상연과 간담회 열어 전통시장 민생현안 청취

중기부·전상연·전문가·청년 등으로 TF 구축예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소상공인·전통시장 협·단체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 전을 구입하고 있다. 2024.07.05. [e-mail]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의 발전을 위해 중기부, 전상연, 전문가, 청년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5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민생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전상연 회원들과 전통시장의 민생현안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 장관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앞으로의 성장동력을 확충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또한 필수적인 일"이라며 "지난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추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민생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전상연을 가장 먼저 만나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취약계층 중심 ▲충분한 지원 ▲구조적 대응 병행이라는 3대 원칙하에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 장관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성효 이사장, 전상연 회장 및 14개 시·도 지회장 등이 참석해 전국 시장별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전통시장에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시장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회의 안정적 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상인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상인은행 건립 및 상인전용 카드발급, 소비촉진을 위한 농축수산물할인행사 확대, 시장 마케팅 행사 신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도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전통시장 발전방향의 지속 논의를 위해 중기부와 전상연, 전문가, 청년 등으로 민관학 TF를 구축해 본격 가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9월 동행축제와 10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하고 전통시장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부, 민간, 학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을 같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